ground
Post-future
프로젝트: 포스트 퓨쳐 그라운드는 견고하게 여겨지는 현재의 문명이 붕괴한 이후의 세계, 새로운 땅에 대한 상상을 바탕으로 한다. 근 1년 동안 글라스고에 머물며, 건물 혹은 아스팔트 바닥과 같은 인공 구조물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을 모아왔다. 파편은 우연한 형상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정형화된 모양, 디자인된 장식적 구조, 겹겹이 칠해진 페인트와 같은 일종의 문명의 증거들을 부분 지니고 있다. 마치 매일 내 몸 에서 떨어져 나오는 각질과 같으며, 문명의 죽음을 상기시키는 이것을 나는 ‘지구의 인공 각질(Dead skin cells of the Earth)’이라 칭한다.
파편의 표면은 3D 스캔을 통해 데이터화 되어 웹 상에 저장된다. 점진적으로 증적될 가능성을 가진 이 웹 아카이브는 일종의 가상 박물관으로써 지금의 문명 이후, 모든 물질적 존재가 사라진 이후 미래세대에게 전하는 인공 물질 카탈로그와도 같다. 파편의 몸체는 해체, 분쇄되어 다음을 위한 재료, 즉 흙으로 환원된다. 파편 처리를 위한 실험 테이블, 인터렉티브 3D 웹 아카이브, 흙 그 자체 및 재사용 등이 본 프로젝트에 포함되어 있다. 현재 한국 서울, 김포 등지에서 또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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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Project: Post-future Ground, I have been collecting broken artificial pieces from the urban decay found across Glasgow city as clear evidence for collapsing of the current civilisation. I call this urban flotsam as the 'dead skin cells' that shed off of the solid surface of the earth. I imagine the new world of the earth might be made of the debris.
I build a digital archive for the pieces. The digital data of them will gradually accumulate and expand like a virtual museum, a museum that stands as a failed modern faith in the future. This is a digital catalogue, for after the current civilisation falls, and after my body, and your body, perishes. After the 3D scan, I crush them and made renewed material, the 'Post-futurist soil'. I made the table for the whole process of the project that includes 3D scanning, crushing, analysing, and re-producing. It also involves the manifesto tor the soil. The soil passes through the analysis of its' components and prepares for re-using for a new cycle. Now, This project is ongoing in several cities in Korea as 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