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음의 몸체 1, 2
Body of some mind 1, 2
plywood, lumber, rubber, paper, drawings, Arduino-dased device, motor
variable installation
2017
내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은 온전한 나의 것이라기 보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는 외부에서부터 불현듯 찾아와 진화를 거듭하는, 미지의 것과 같이 느껴진다. 계속해서 변화를 겪기에 뚜렷한 정의내리기 어려운 마음의 상태를 위한 몸체를 만들고자 했다. 사소하고 기본적인 재료의 물질성이 보다 선명해지는 움직임을 더하여, 스쳐지나갈 수 있을 법한 마음들이 머무를 수 있게 한다.
I recognize all of the emotions and thoughts I feel are not entirely mine, rather they are more like something unknown that suddenly comes from somewhere outside and continues evolving. I tried to create a body for a state of this mind that is difficult to define clearly since it constantly undergoes change. By using trivial and basic materials and adding a movement that makes its materiality more intense, I intended to hold some minds that easy to pass unnoticed.
모순된 마음의 몸체 Body of a contradictory mind plywood, motor, Arduino-based device, drawing 2017 살짝씩 들썩이는 나무판 사이로 종이 드로잉이 바스락거리며 잠깐씩 존재감을 내비친다.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들썩이는 소리는 관람객의 주의를 끌지만, 종이 위 이미지를 결코 온전하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탄성있는 마음의 몸체 Body of a flexible mind rubber, motor, Arduino-based device 2017 고무판은 한번 구기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종이와 다르며, 형태를 변형하기 힘든 단단한 철판과도 다르다. 유연하고 탄력있다. 이러한 고무라는 물질적 속성을 사용하여 만들어지는 단순한 움직임을 통해 어떠한 마음의 형태를 만들고자 했다. 고 무는 느슨하게 풀어졌다 팽팽하게 꼬이는 것을 반복하며 긴장감을 만들어 낸다.
모순된 마음의 몸체 2 Body of a contradictory mind 2 plywood, motor, Arduino-based device, drawing 2017 살짝씩 들썩이는 나무판 사이로 종이 드로잉이 바스락거리며 잠깐씩 존재감을 내비친다.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들썩이는 소리는 관람객의 주의를 끌지만, 종이 위 이미지를 결코 온전하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양립가능한 마음의 몸체 Body of a some mind Hard board paper, flexible thin paper 2017 두껍고 단단한 종이와 얇고 유연한 종이 뭉치가 서로를 기대며 바닥에 서있다. 하나로 보이는 이 조형물은 사실 두가지 상반된 성질이 함께 균형을 이루 고 있는 상태를 보여준다.